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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공룡능선

백마랑 2015. 6. 7. 19:39

2015.6.5.금. 23:30분 ~ 6.6.토. 23시. 무박산행.

설악산 공룡능선.

4050서울산, 칼루이스대장님. 2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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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인승 리무진 차량으로 이동...좌석이 넓어서 편안하게 이동.. 두 시간 반 정도 걸려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 도착.

.02:10분경 아침 식사를 한다고 주차장 한편에서 컵라면과 김밥, 준비한 식사를 하다.

밥 맛도 없는데 웬 아침식사? 올라가다가 하면 안되나 싶다.

그래도 다들 챙겨 먹고 있으니, 나도 준비한 김치볶음밥 한 봉지를 열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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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0분경, 다들 이동한다고 웅성 거린다. 우리뿐만 아니라 타 산방에서도 많은 차량이 도착해있다.

칼루이스대장님의 테이핑과 아스피린을 준비하여 먹을 수 있도록한다.

나도 테이핑은 그만두고, 아스피린 한 알을 먹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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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능선

국립공원 설악산의 대표적인 능선인 공룡능선.

설레임으로 다가서는 그 이름 공룡능선... 산행을 시작하면서 듣게 되는 공룡능선의 장관.

그러나 그 산행의 시작은 꼭 3시간 반 이상을 오르고 올라야 공룡능선에 닿는 여정이 있다.

약 5.1Km의 공룡능선 구간은 보통 5시간을 걸려야 종주하는 오르락 내리락하는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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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코스중에 오늘의 코스는

설악산 소공원 ~ 비선대 ~마등령 --- 7.2km ( 3 시간 ~ 3시간 30분. 소요 예상)

마등령 ~ 1275봉 ~신선대~무너미고개. --- 5.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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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이 밝아 온 아침에 디카를 꺼내 사진을 담다.

 

설악산 소공원 03시 출발. 출발 전 맨손체조를 하면서 몸을 풀고~~

소공원에서 문화재관람료로 입장료를 내고..

소공원에서 비선대까지는 쉬엄 쉬엄 오르는 코스다.

그래도 시간은 족히 한 시간이 걸리는 코스. 새벽도 아닌 한 밤중이다.

비선대의 절경은 하산하면서 보기로 하고,

금강굴로 오르는 코스대로 첫 번째 오르막을 올랐다.

약 2~30분.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이정표앞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물도 마시고..

모두들 땀이 난 모습들이다. 대장님은 산우들의 몸상태를 확인하고.

여명이 밝아 오는 설악산의 아침이다.

서쪽 방향이라 해는 보이지 않지만,

동쪽 방향으론 해가 뜰테지..04:40분경

조금 더 오르자 여기 저기서 해돋이가 시작되었다고 웅성거린다.

벌써 설악산엔 많은 산객들이 넘쳐나서 어디서 포토존을 잡아야 할지 모른다.

대충 해가 보여 셔터를 눌러 보지만, 나뭇가지로 시야가 가려 어림없다. 05:08분경.

 

 

마등령까지는 계속되는 오르막길이다. 05:12분경.

공룡능선의 멋진 자태가 보인다.

가운데 뾰족한 꼭대기가 1275봉 이라는데.. 저길 어떻게 올라 가지?

 

멀리 동해 바다가 보이고 바위암릉군인 울산바위도 조망된다.

 

05:41분경. 겨우 비선대에서 1.8km. 올라왔네..

아직도 마등령삼거리까지는 1.7km가 남았고.

그러나 서쪽방향의 설악산 웅장한 능선들은 참으로 아름답고, 경이롭게

우리를 환영해준다. 이런 풍광을 보려 새벽부터 오르지 않았느뇨?

영봉이란다. 우뚝 솟은 바위가 듬직하다 했더니...

05:55분경.

설악산 대청봉에서 볼 때와 권금성에서 볼 때와 항상 다르게 보이는 설악산의 암릉들이다.

 

06:06분경.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다.

이젠 여명도 지나 해가 중천에 뜬 듯 한 낮과 다름없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오르고 오르면서 전망좋은 곳에선 사진도 찍으며 진행한다.

계속해서 보여지는 1275봉의 위용이다. 언제 저곳까지 도착하려나..

힘을 비축하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휴식시간 마다 배낭은 바로 벗어 내려 놓는다.

물도 마시고, 과일도 먹고 --- 물은 각자 2.5 리터에서 3 리터씩 준비하라했는데..

 

 

07:00 시.

아직도 마등령 삼거리는 요원해 보인다.

계단오르면서 보는 경관도 장관이다.

아직 힘들어 하는 산우님들은 없다.

 

앞에 보이던 영봉이 뒤로 보인다. 그만큼 많이 올라 왔나 보다. 07:04분경.

 

산방의 카메라맨이 설악산의 풍경을 열심히 담아내는 모습이다.

멋진다. 열성이다. 산우님들에게 많은 사진도 찍어 주신다.

07:28분. 드디어 마등령 삼거리 이정표다. 03시 출발하여 07시30분. 내가 선두그룹이니...3시간30분.

후미 기다리면서 아침식사를 한다고 하기에 준비한 과일과 먹다 남은 김치볶음밥을 대충 먹었다.

준비한 육포를 먹고, 방울토마토를 먹고... 산우 한 분이 허벅지에 쥐가 난다고 허벅지에 침으로 피를 내고..

대장님은 모두들 완주를 목표로 삼았다고 했는데, 아직 공룡능선은 시작도 안했는데...

본인은 계속 간다고 한다. 본인도 그렇지만 산우님들께 피해가 가지 않겠는가 걱정하는데..

대장님의 생각은 의지가 중요하니, 가자고!

 

저 모습이 말 같아서 마등령인가 보네.. 하는 산우님 말이 그럴듯해 보인다.

말 모습?

 

 

마등령 삼거리에서 내리막길이 조금 나오고 휴식시간에 사진을 찍는다고 오르는 산객의 몸놀림 유연하다.

아침 간식시간으로 약 이십여분을 할애했고, 08:26분경.

저길 넘어가는가 보다. 오밀조밀 사람들 모습이 보일듯 말듯하다.

 

 

 

08:31분경. 첫 번째 위험구간인가 싶다.

쇠줄 난간이 있는데도 진행이 더디다.

가파른 탓에 겁을 내서 그런가?

 

 

바위는 올려다 보고 바위 아래로 길이다. 쉬엄 쉬엄 내리막..

그 내리막 다음엔 오르막이니..ㅎㅎ

 

 

 

어느 산우님의 블로그에 있던 글이 생각난다.

친구와 함께 산행하면서 먼저 지나쳐 간 돌탑들..무사 산행을 빌면서~~

앞으로는 계속해서 공룡능선 중간지점인 1275봉이 보이고.

중앙 봉우리 안부지역으로 올망 졸망 사람들 모습이 보인다.

1275봉. 왜 봉 이름은 없고 1275봉일까? 매번 생각했었는데.. 멋진 이름 붙여야 되지 않을까싶다. 09:21분경.

 

 

09:39분경. 나한봉을 지나서야 나한봉이라고 생각들었다. 힘들게 넘느라 몰랐다.

어디에도 이정표가 없으니..ㅉㅉ.

 

 

 

 

 

 

1275봉 아래. 09:40분경.

 

1275봉 아래 넓은 곳엔 많은 산객들이 자리 잡고 쉬고 있었다. 09:51분경. 공룡능선의 중간지점이다.

여기서 우리도 점심을 먹는다고 하기에 각자 자리 잡고 몇몇씩 둘러 앉아 점심을 먹다.

막걸리도 한 잔 얻어 마시고, 맥주도 한 잔 먹고.. 그렇게 시원할수가...ㅎ

 

1275봉에서 조망되는 곳마다 셔터를 눌렀다. 장관이다.

1275봉 정상부근... 저 곳에도 산객들이 올라간다. 엄두가 안나는데..

우리는 그냥 통과한다고하여 못 올라가고..

 

 

아침식사를 마치고 출발하여 되돌아본 모습.

산행객들이 열심히 오르는 곳은 우리가 지나온 1275봉을 향해 간다.11:00시경.

 

 

 

 

 

 

 

11:09분경. 우리가 마지막으로 올라야 하는 신선봉 모습이다.

 

 

 

 

 

 

 

 

 

1275봉. 나는 뒤돌아 서서 다시 한 번 더 1275봉의 위용을 감상한다.

그러나 오밀 조밀 오르는 산행객들의 모습은... 11:27분경.

 

 

11:37분경

 

 

 

 

 

11:43분경.

 

11:44분경. 신선봉이 저 앞이다.

 

신성봉 정상으로 산행객들 오르는 모습이 조밀하게 보인다.

 

신선봉 오르기 전 조망터에서.. 11:54분경.

12:04분경. 신선봉에서 사진을 찍고.. 둘러 보면서..

지나온 마등령 ~ 1275봉~  설악산 절경이 한 눈에 들어 온다. 신선대에서 조망이 압권이다.

 

 

봐도 봐도 장관인 모습.

 

 

12:55분경. 신선봉을 내려와서.. 희운각 삼거리이정표.

우리는 드디어 비선대로 하산을 한다. 고생 끝? 아니다.

천불동 계곡을 지루하게 내려 가야 하니까..

가을철 단풍이면 정체로 이어지고, 지금의 천불동은 그렇게 하염없이 하산하는 것이다.

 

양폭.. 물이 별로없다. 가뭄이라서..

13:57분경. 양폭대피소 이정표.

여기서 탁족을 하려 했는데, 계곡출입금지 팻말이 쭈욱 걸려 있다.

천당폭포 부근에서 탁족을 하고 오는건데... 아쉽다.

 

비선대 장군봉. 15:30분경. 천불동계곡을 지루하게 하산하여 도착.

이젠 등산의 발바닥도 화끈 거리고, 배낭맨 어깨도 아파오고.. 졸음도 온다.

시원한 막걸리가 생각난다.

아직도 한 시간은 더 하산을 해야 설악산 소공원, 신흥사에 도착한다.

후미를 기다리다 이왕이면 내려가 쉬자고 하면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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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사 주차장 당도하니 16:20분경. 쉬지 않고 내려왔나 싶다.

물을 마시고, 버스와 일행을 기다려 속초 동명항으로 이동.18:20분경 뒷풀이. ~ 20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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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도와 물이 부족하지 않았고, 지치지 않아 모두가 완주할 수 있었다.

공룡능선. 오늘의 산행시간은 도대체 몇시간이나 ---- 03시 출발 ~ 16시30분 도착 == 13시간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