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백제의 웅장하고 찬란한 역사를 재현해 놓은 대백제 왕궁- 백제 문화단지
부여는 백제의 고도 사비의 흔적이 빛나는 역사의 길을 고스란히 품고 있습니다
언제나 찾아가도 백제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듣게 되는 곳이어서
발길 닿는 곳마다 역사이야기는 이어지게 된답니다
눈이 많이 와서 무척 길도 미끄럽고 추운날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졌습니다
문득 고궁이라도 걸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
멀리 갈 수는 없어 가까운 부여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마치 1,400년 전의 찬란했던 백제시대로 다시 돌아간듯 17년간의 공을 들인만큼 백제왕궁인 사비궁과 대표적인 사찰인 능사,
계층별 주거문화를 보여주는 생활문화마을, 개국 초기 궁성인 위례성, 묘제를 보여주고 있는 백제 문화단지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고분공원, 충남도민의 기증으로 조성된 백제숲,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백제역사문화관 등
1,400년전 백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고 하더군요
돌아보면서 거대한 왕궁을 실감했으며
대단하고 찬란했던 백제시대로 돌아간듯 가슴 설레던 시간이었습니다
날씨는 몹시 춥고 손이시렸지만 가슴 시원한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찬란한 햇빛이 하얀 눈과 어우러져 깨끗함이 가슴으로 전해져 오던 시간이었답니다
담아온 사진으로 부여 여행을 대신 소개합니다,
백제 문화단지는
국내 최초로 삼국시대 백제 왕궁을 재현한 곳으로 왕궁과 사찰의 하앙(下昻)식 구조와
청아하고 은은한 단청 등 백제시대 대표적인 건축양식을 사실적으로 재현하여
백제시대 유적과 유물에 근거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곳입니다
3,276천㎡(100만평) 규모의 백제문화단지는,
백제역사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1994년부터 2010년까지
총 17년간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에 조성된 곳이랍니다
왕궁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매표 하고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웅장한 건물안으로 걸어 들어가며
백제시대로 돌아가 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넓은 왕궁을 걸어보는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귀가 떨어져 나갈 것 같았지만
마음은 춥지 않았습니다
설렘으로 돌아보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감탄을 하게 되더군요
재현해 놓은 건물들이지만
그 오래전에도 이렇게 웅장하고 화려했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요즘 S본부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대풍수'가 이곳에서
촬영되어 방영되고 있어서
더욱 관심을 둔다고 합니다
저도 가끔 드라마를 보는데
드라마 내용보다 그 배경이 몹시 궁금했었는데
여기가 촬영지였더군요
능사 건물이 멀리서 바라봐도 아름다웠습니다
천정문을 지나 천정전으로 가 보았습니다.
사비궁, 정전 천정전
국가의 큰 정사를 하늘에 고하여 결정한 정사암에서 유래한 천정대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천정전은 사비궁의 가장 중심공간으로 왕의 즉위 의례, 신년행사를 비롯한 각종 국가의식이 거행되고,
외국 사신을 맞이하는 등 왕궁 내 가장 중요한 건물이다.
-안내문-
능사로 가는길에 고분공원 안내가 있더군요
안내를 따라가 보았습니다
고분 공원
고분공원은 백제시대의 대표적 묘제를 보여주는 곳으로 사비시대의 대표적 고분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이곳에 복원된 고분은 부여지역에서 출토된 고분을 이전복원한 것이다
고분은 석실분으로서 사비시대 귀족계층의 무덤이며
백제문화단지 화계조성부지에서 출토된 석실분 4기와 부여군 은산면에서
출토된 석실분 3기등 모두 7기가 이전 복원되었다
-안내문 발췌-
고분 공원을 걸어보고
아름다운 5층 목탑이 있는 능사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능사
능사는 성왕의 명복을 빌기 위한 백제왕실 사찰로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에서 발굴된 유구의 규모와
동일하게 건물 사이 간격, 기둥과 기둥 사이의 간격 등을 1:1로 재현하였다.
능사는 발굴조사 결과 중문-탑-금당-강당이 일직선으로 배치된 백제시대 대표적인 가람양식이다.
-안내문-
찬바람 속으로 들려오던 청아한 풍경소리...
한겨울에 듣는 기분은 또 색다른 기분이 들더군요..
백제 금동 대항로
능사 서부속채 향로각
국보 287호인 백제 금동대향로의 제작 과정을 재현해 놓았답니다
능사 5층목탑
목탑 심초석에서 국보 288호인 '창왕명석조사리감'이 발굴되어
서기 567년 사리를 봉안하고 탑을 세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탑은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던 곳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재현된 백제시대 목탑으로 그 높이는 38m이다.
-안내문-
목탑 내부를 담아보았습니다
단청으로 단장되어 있었습니다
5층 목탑과 대웅전
대웅전은 사찰에서 불상을 모시던 공간이며
에불공간으로 사용하였고 삼존불이 모셔져 있다.
능사 천왕문에 있는 사천왕도 한장 담아보고...
겨울 풍경은 어쩐지 더 쓸쓸해 보입니다
능사 앞에는 연못이 있는데
지금은 꽁꽁 얼어있었고 눈에 덥혀 연못인지 땅인지 구분이 안 가더군요..
다른 계절에 오면 연못에 비친 목탑 반영이 무척 아름답다고 하더군요
나중 기회가 된다면 따뜻한 계절에 다시 다녀가고 싶어졌습니다
많이 쌓인 눈 때문에 다니는 길을 만들어 놓았더군요
그 길을 따라 걸어나오면서
다시 바라본 백제 왕궁을 담아보면서
즐거웠고
너무 추워서 전체 다 둘러보지 못하고 와서 아쉬웠지만
다음에 다시 오겠다는 약속으로 남겨두고 왔습니다
내 그림자도 담아보고...
겨울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풍경...
참 아름다웠습니다.
예쁜 공중전화 부스가 보여 정겹고..
누군가에게 전화 하는 풍경을 상상하며....
수많은 사람의 발자국을 바라보고..
그 위에 내 발자국을 포개어 남겨 놓고 왔습니다
1,400년 전 찬란했던 백제의 기상과 문화의 정수를 느껴볼 수 있는
백제 문화단지를 돌아보면서
백제에 관해 공부를 다시 하게 되더군요
웅장하고 찬란했던 백제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부여에 가시면 꼭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따뜻한 한주 행복함으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